
연금술사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누구다 다 읽는 책이었기 때문에 읽지 않았던 책을 이제서야 잡았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읽었고, 결과도 그랬다. (책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 )
이 책은 <어린 왕자>를 참 많이 닮은 우화다. <어린 왕자>가 순수와 가까이에 있는 행복에 대한 우화였다면, 연금술사는 꿈과 꿈으로 가는 여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연금술이라는 것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도 납을 금으로 바꿀 수는 없다는 것을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는 모두 알고 있다. 이미 시작부터 이 이야기는 동화를 닮아있다.
꿈을 향해 걸을 땐 모르지만, 꿈을 얻고 나서 돌아보면 나를 도와주었던 온 세상이 결국 나 이며, 내가 곧 납이었고 금이었으며, 내가 나 스스로를 금으로 만든 연금술사였다고 작가는 고백한다. 그게 자신의 신화였다고 말이다. 더 나아다 캐릭터로서 연금술사라는 문학적 비유를 통해 이 이야기는 당신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고 독자를 격려한다. 독자를 다독이고, 부추킨다. 일어 서라고, 이제 고개를 들고 꿈을 향해 걸으라고.
네타 때문에 한 줄 가립니다 (클릭)
이 책을 20대에 읽었다면 so what 스타일로 감상문을 썼을지 모르겠으나, 나도 이제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감상을 남기겠다.
"하지만 나는 이미 나의 피라미드를 보았다. 나는 나의 사막을 걸었고, 나는 나의 파티마를 만났으며 나는 이미 나의 보물을 캐냈다. 나는 매일 파티마에게 돌아간다."
얻지 못한 사람에게는 신화이겠지만, 꿈은 캐낸 사람에겐 역사가 된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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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마지막의 볼드 감상 두 줄은 그야말로 행복의 절정!
왠지 살짝 염장이 질렸어엽...크윽.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