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는 게임 - 2009년 10월

 둥이오빠 | 게임 라이프 | 2009/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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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끔씩 돌아오는 요즘 하는 게임 시리즈 포스팅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요즘 하는 게임 1번은 하프라이프2입니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2005년 게임을 아직도 한다니. 네, 맞습니다. 무려 뻔뻔하게 게임 기획자 워너비들에게 권하는 게임 1번으로 하프라이프2를 꼽았으면서도 정작 저는 끝까지 클리어를 못한 상태였습니다. -_-)> 이른바 4년째 플레이중, 이라는 것이죠. 제가 처음 하프라이프2를 구입해서 플레이하기 시작한게 2005년이었으니까 햇수로는 무려 5년째입니다. 생각해보니 하프라이프2가 발매된게 아마 2005년이었죠?

왜 이렇게 되었느냐, 하면 그건 호러 게임을 도저히 플레이하지 못하는 제 성격과 성품 탓이 큽니다. 저는 다른 사람보다 게임 몰입도가 굉장히 높은 편인데, 게임 중에는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전혀 듣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게임 캐릭터와 저를 동일시하는 경향이 매우 강합니다. TRPG 플레이어들에게 많이 있는 성향인데, 저는 그래서 게임을 하는 도중에는 그 게임에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고, 가끔은 일상 생활에도 지장을 받습니다(...) 심지어 게임 캐릭터가 게임 속에서 육체적인 피해를 입으면 저 스스로가 통증을 느끼는 듯한 착각도 받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프라이프2를 만 4년째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 게임은 너무 잘 만든 게임이어서 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는데, 막상 게임을 잡으면 20분만에 꺼버리고 맙니다. 너무 무서워서요 ㄱ-;; 그리고 몇 달이 지나면 그 때의 공포가 잊혀집니다. 그럼 다시 하프라이프2를 켭니다. 그리고 또 20분 후에 게임 포기(...) 지난 4년간 계속해서 그래왔습니다.

하프라이프2가 그렇게까지 무서운 게임이냐? 하면 저는 그렇습니다. 저는 참혹한 장면이나 기괴한 장면보다, 빛에 의한 비주얼 연출, 잔혹함에 대한 미장셴과 분위기에 더 약합니다. 그나마 이 부분이 폴아웃3을 하면서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개선되었다기 보다 조금 익숙해진건가요.

그런데, 최근 레이븐홈이라고 불리는 좀비 소굴을 벗어났습니다!

좀비 소굴을 탈출하는데 플레이타임 2년이 넘게 걸린 것 같네요 ㄱ-;; 막상 여길 탈출하자 탁 트인 17번 고속도로가 나옵니다. (게임속에 존재하는 고속도로예요) 앗싸 이제 당분간 호러 장면이 나오질 않는겁니다. 그래서 하프라이프2를 달리는 중이지요 -_-;;

나온지 5년이나 된 게임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놀랍습니다. 계속 등장하는 기발한 기믹들, 런타임 컷씬과 게임 플레이 연출, 감동 그 자체인 환경 그래픽, 동선 설계... 모든 것들이 놀랍기만합니다. 이 분야에서는 5년이 지났는데도 하프라이프2를 능가하는 게임이 나오지 않았지요. (앞으로도 쉽게 나오긴 힘들어보입니다.)

또 언제 무서운 장면이 나와서 그만둘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달리는 게임 1순위입니다. 10년 안에 엔딩을 보는게 목표예요.

하지만 하프라이프2를 클리어하면 <하프라이프2: 로스트 코스트>, <하프라이프2: 에피소드1>, <하프라이프2: 에피소드2>를 계속 플레이 해야 하잖아? ㄱ-;; 아마 난 안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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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게임은 이브 온라인.

이전 포스팅에서도 얘기했지만, 그렇게까지 빠진 것도, 빠지지 않은 것도 아닌 상태로 플레이중입니다. 소속된 코퍼레이션(길드)이 얼마전 아우터(미개척 무법지대)에서 철수하는 바람에 "올 겨울엔 나도 꼭 아우터에 가겠어!" 라는 목표가 사라진 상태죠. 그래도 그럭저럭 재미있어서 슬슬 하는 중입니다.

게임이 좀 코어해서, 미션 한판(퀘스트 하나)을 하려고 해도 실제 시간으로 두시간 이상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뭉텅이 시간이 없으면 게임을 하기가 어렵죠. 덕분에 일주일에 미션에 집어 넣을 수 있는 날이 이틀이 채 안됩니다. 그냥 저냥 하는 상태죠. 시간이 될 땐 미션을 해서 돈을 벌고, 시간이 안될 땐 마켓에 오더를 내거나 수송을 하거나 그냥 저냥 길드원들과 잡담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누군가 같이 할 사람이 있다 해도 특별히 재미있어질 것 같진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께 권하지도 못하겠고... (이런 게임을 권한다는 것 자체가 좀 이상한듯 ㄱ- ) 아마 이 게임은 앞으로도 계속 이상태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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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세번째 게임은 레프트 포 데드(Left 4 Dead). 얼마 전에 스팀에서 할인 판매 한다고 주변 분들께 질러라~ 질러라~ 했던 게임이죠. 작년에 나왔는데, 이제서야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은 참 특이한 게임입니다. 혼자 하면 완전 호러 게임이 되고, 멀티플레이를 하면 액션 슈팅이 됩니다. (적어도 제겐 그렇습니다.) 멀티플레이 상태에서는 흡사 타워 디펜스형 스타/워크 유즈맵 게임을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컨트롤 보다 팀웍이, 빠른 반사 신경 보다 정황 파악이 더 중요한 FPS 게임입니다.

혼자 하면 호러 게임이 되기 때문에 싱글로는 하지 않고 있고(...) 가끔 스팀에 들어오는 연욱이나, 민민군과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볼륨이 그리 크지는 않은 것 같네요.

레프트 포 데드2 는 11월 말쯤 출시된다고 합니다. 물론 이번에도 먼저 살 생각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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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게임은 일종의 반전인데(...) 요즘 이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지오메트리 워. XBOX 아케이드 사상 최고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한(제가 알기론) 게임이죠. 아주 단순한 슈팅 게임인데 적들의 패턴이 다양하고 상황 상황이 창발적으로 작용해서 할 때마다 다른 양상이 되는 희한한 슈팅 게임입니다.

지오메트리워는 나온지 몇년 되어서, 이젠 고전 아케이드 게임(?)에 속합니다. 얼마 전 나온 지오메트리워2 도 해보았는데, 저는 오히려 추가된 AI들과 게임 모드중 땡기는 게 별로 없더군요.

한판 하는데 길어야 1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아케이드 게임을 하고 싶을 때 한판 씩 하곤 합니다.





전체적으로 별로 할만한 게임이 없는 2009년입니다. 스타워즈: 올드 리퍼플릭도 CBT 접수를 시작하긴 했는데, 꽤 기대하고 있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CBT를 해보고 싶진 않네요. 워해머도 별로 기대되지 않고... 어새신 크리드2나 COD의 다음 편도 그닥 기다려지지는 않는군요.

영웅전이나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009/10/07 00:00 2009/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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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M 2009/10/07 19:3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영웅전이나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

  2. 마나린느 2009/10/07 20: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레이븐 홈에서 2년 허송세월한 뒤에 클리어했습니다.
    에피소드 2는 꽤 재미있는데 에피소드 1에 좀 허들이 있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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